제목	암수술후 요양병원 다양한 프로그램이 과연 필요한가?
작성일자	2025-07-09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참 질서가 완벽한 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것을 고집하고 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암 치료 분야는 사실 논리 정연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분야인데  그래서 참 다양한 전문가들이 많은 주장을 쏟아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다 보니 암 치료의 방법들도 너무 많아서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대다수 암수술후 요양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은 표준치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제로 초기나 중기까지의 암 환자들은 이런 치료만으로도 완치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진행성이고 이미 기수가 높은 분들의  치료에는 이견이 많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상한 ?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주장하는 것이 발암물질로 암을 치료하는 점, 원인치료를 못한다는 점 등을 근거로 암 치료 전반을 공격하는 경우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저도 오랜 기간 환자분들을 보면서 흡연이나 식생활등 명확하게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그냥 뭉뚱그려서 스트레스?! 가 암을 만들었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암수술후 요양병원에서도 그리 말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럼 치료를 . 원인을 치료해야 하는데 그게 참 ......... ​ 예전에는 이런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들이 지금보다 부족하거나 관심이 없었다면 현재 많은 정신과 선생님들이 주장하는 바를 참고하면 암 환자들 에게도 도움이 될거 같다란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치료를 잘 받으시고 퇴원하신 환자분 소식을 전했습니다. 같은 임상을 한 15분중에 혼자 잘 되신 것의 원인을 찾기 위해 오랜 기간 관찰을 해보았습니다. 잘 된 환자들을 잘 살펴보면 결론을 쉽게 낼 거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오히려 암 환자들 한 10년정도 보았을 때 명쾌한 결론을 냈던 거 같은데 이제 20년 가까이 암 환자를 보다보니 사람마다 개인마다  다른 식의 접근이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하고 싶은 말은 "환자분 마다 다르니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는 것입니다.     암 환자들 암 요양병원 프로그램이 필요한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이 더 많다. " 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프로그램이란 잡다하게 미술치료니 웃음치료니, 뭘 배우고, 요가를 하고 등등 암수술후 요양병원마다 경쟁적으로 환자들을 바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암에 걸려서 표준 치료 받기도 버거운데 또 무언가 해야 한다는 압박감. 이런 걸 안하면 내가 뒤쳐지고 치료가 안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모호한 죄책감, 더구나 그 프로그램들이 도움이 될지 안될지 모르는 것이라면 이게 문제가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부분 환자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암 환자들이 병이 생기기전 생활을 조사해 보면 과도한 노동이나 스트레스, 심리적인 상처들이 발견되는데 무언가 바쁘게 또 해야 한다는 것이 환자들에게 좋을 수도 안좋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자발적인 치유의 과정이 가장 확실하고 파워풀 한데  이런 프로그램은 그런 생각의 시작을 못하게 합니다. (얼마전 늦은 눈이 왔을 때 테라스에 만들어진 눈사람. 암 환자분들의 작품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는 환자유형도 있습니다.   암수술후 요양병원에서 혼자 자발적인 치료에 대한 로드맵이 생성되지 않는 경우엔  차라리 바쁘게 돌아가는 프로그램들 안에서 모호하게나마 이게 도움이 되겠지 라고 하는 마음의 안정이 도움이 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대개 수동적인 타입으로 혼자 무언가를 결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것이 어려운 분들이 여기에 해당되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이라도 우리 병원처럼 자유로움 속에서 운동과 자연적인 힐링을  경험하게 되면 오히려 더 강하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암수술후 요양병원들은 프로그램이 목숨을 걸게 되는데 실제로 그런 프로그램이 없으면 정말로 할게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보내기가 여간 곤혹스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병원은 갈수록 프로그램을 줄이고 있는데 교육 외에는 잘 하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맨발걷기, 산행, 채집, 농사, 기도 , 멍때리기!  (정말 중요함)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런 것이 가능한 곳이구요. ​ (맨발걷기도 좋은 멍때리기 방법, 그리고 성취감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갈수 있다.)   실제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고 말로만 하지 않고 표준치료들을 수행하면서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풀려면 어떤 점이 중요한가! 최근에 보면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목적이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정신과에서 추천을 합니다. 늘 어떤 목적을 가지고 무언가 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우리 정신을 병들게 하고 항상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만성질환에 걸리게 합니다.    멍때리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며 이런 상태를 한 동안 유지해서  다음 단계로 나가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ㅠ 우린 왜 멍때리는 것도 노력을 해야 할 만큼 어렵게 살아온 것인가요?   이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  도파민과 엔돌핀을 분비시킬수 있는 성취감입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처음부터 암 환자들 에게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강요하기 보다는 좀 내버려 두고 긴장을 충분히 풀고 멍때리기에 익숙해 져서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를 하고 난 뒤라야 스스로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암의 원인들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건 상담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  좋은 상담자가 주변에 있는 것이 훨씬 유리 하겠습니다.  흔히들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운동이 가장 흔하고 접근하기 쉬우며 자신의 상태에 따라 점진적으로 목표를 높여가면서 성취감을 느낍니다. 이때 우리 뇌에선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고 (도파민) 엔돌핀이 분비되어 암을 억제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갑니다. 운동외에도 작물을 기른다던지 채집을 한다던지, 자연경관을 본다던지 할 때 우리 몸에서는 행복하게 해주는 호르몬들이 분비되고 이런 것들이 유지될 때에 암이 함부로 우리 생명을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환자들이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사실 또 있습니다.  사랑의 감점을 느끼는 것인데  보호자와의 유대, 가족간의 사랑 , 이성간의 사랑 등  사랑의 감정은 우리 몸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것도 당연히!!! 가장 위대한 사랑을 받는 것이지요.  암 환자분들이 생활을 할때에 지치고 힘들고 한다면 그냥 멍때리고 아무 목적이 없는 시간을 보내십시요!  그것이 오히려 더 큰 치료가 되는 것이고, 충전이 된다면 그 다음으로 성취감을 느끼는 생활을 하십시요! ​ 그 안에 사랑이 있다면 금상첨화 일 것입니다. ​ ​​(*권순관원장 블로그 출처: https://blog.naver.com/endo_exo/223373657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