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암 환자를 보면서

암이 커지고 있는데

환자분들이나 보호자분들이

잘 모르고 있거나 놓치는

폐암3기증상들에 대해 정리를 해봅니다.

CT를 찍는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하면

당연히 알 수 있지만

맨날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암 환자 분들은 늘 자신의 상태

특히 암이 커지는지 안커지는지 관심이 많습니다.

따라서 본인이나 보호자가 쉽게 알 수 있는

자각증상 위주로 알려드리고,

책이나 유튜브 등에도 안나오는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도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폐암이 커지고 있을 때 증상들

호흡곤란

일단 폐암의 증상중에

쉽게 알 수 있는 증상은 "숨이 참" 입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걸을 때

특히 평소에 같이 걷던 사람들과 걸을 때

문득 같이 따라 걷기가 힘들다면

폐가 안좋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숨이 찬 증상은 빈혈과 구분이 되어야 하는데

특히 세포독성 항암제를 하고 있다면

빈혈로 인해 숨이찰 수 도 있습니다.폐암에서 호흡곤란은

처음부터 마지막 까지 함께 하는 증상입니다.

갑자기 숨이 차기 시작했다면 집에서나 암 요양병원에 있거나

산소포화도 (sp02) 를 측정해봐야 합니다.

폐암이 심해지는 경우에도 숨이 찬 증상이 심해지지만

만약 여러분이 항암중 방사선치료 이후라면

갑자기 숨이차고 산소포화도가 내려간다면 폐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폐렴은 잘못 관리하면 암으로 인해 생명을 잃는 것이 아니라

폐렴으로 인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이 될 수록 좋습니다.  

아주 중요한 증상이 호흡곤란이기 때문에

첫번째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빈맥

빈맥이라 함은 맥이 빨라진다는 의미입니다.

폐암3기증상 중에는 항암제나 방사선 , 수술 후유증으로도 맥이 빨라지는데

맥박수가 일정하다가 최근에 빨라졌다면

위에서 언급한 폐렴이 생겼거나 폐암이 진행되어 폐기능이 더 떨어져서

산소가 적어지면서 심장의 입장에서는 더 빨리 뛰어야 하기 때문에

빈맥이 생기기도  합니다.

맥이 빠른 것은 모든 암에서 좋지 않은데

대다수 암 환자들이 악화되고 진행이 될 때에 맥이 빨라집니다.

통상적으로 분당 심박수가 100회 이전에는 크게 신경쓰실 필요가 없으나

휴식시에도 맥박수가 100회가 넘어간다면 병이 진행되는 것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항암제 중에는 심박수에 영향을 주는 약재들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치료받고 있는 약들을 검색해보면

요즘은 자세히 부작용을 알 수 있어서 감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맥박수를 낮추는 훈련도 도움이 되는데

심호흡, 단전호흡, 복식호흡과 같은 훈련을 하거나

우리 가평산속요양병원처럼 산소가 풍부한 지역에 산다면 낮아집니다.

오랜 기간 머물렀던 환자분들은 늘 말합니다. 잣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순간 완전히 공기가 바뀐다고. 가평산속요양병원 전경

기침

기침과 가래는 폐암의 원래 흔한 증상이므로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폐암3기증상으로

대부분 암이 커지는 것을 의심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지금까지도 코로나에 감염되거나

독감, 혹은 일반적인 감기도 자주 유행하고 있는데,

지금 모두들 방역을 제대로 안하니까 감기도 더 흔해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감기와 원래 가지고 있던 기침 증상이 혼동이 되고는 하는데요.

암으로 인한 증상은 2주이상 지속되며

일반적인 감기로 인한 증상이라면 2주 이전에 회복됩니다.

(기간이 중요하단 말이죠.)  

가래의 경우는 색이 중요한데 감기가 생겼다면

만성적이지 않아서 가래의 색이 옅었다가 짙어졌다가 다시 옅어지면서 없어지겠고,

암으로 인한 가래라면 피가래, 혈액이 섞여있기도 하고

가래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입니다.

기침은 흉수가 차는 시점에서도 심해지는데 갑자기 기침이 심해지고,

특히 누울 때나 자세가 변경이 될 때

갑자기 터져나오고 숨도 찬다면 흉수를 의심 할 수 있습니다.

체중감소

여느 암이나 체중감소가 일어나는 것은 좋지 않은 증상입니다.

암이 진행될 때 대개는 식욕부진을 동반하고

악액질이 암 환자의 몸을 먼저 소화시키기 때문에 체중감소가 더 심하죠.

특히 여러 암중에 폐암은 체중감소를 더 잘 시키는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근육량의 감소가 다른 암에 비해 두배 정도 더 빨리 감소된 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먹는 것이 비슷한거 같은데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한다면

폐암이 더 자라고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체중을 늘리는 것이 부담되는 일부 암이 있으나

폐암은 그런 암이 아니니까 표준치료 중에도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의 체중에 최근 2주가 갑자기 줄었다면 의료인을 만나서

다른 검사를 요청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진맥을 할 수 있는 원장님이 주변에 있다면

다른 검사 없이도 더 편하게 상태를 볼 수 는 있습니다.  

미리보는 4월의 가평산속요양병원의 꽃나무

통증

폐암3기증상으로는

폐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가 많이 되는 암으로 통증의 부위나 양상도 다양합니다.

통증은 일시적으로 치료에 의해 심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에 항암제를 바꾸었거나 쓰는 약들이 바뀌었을 때에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암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진다면 지속적으로 더 심해지는 통증의 양상을 보이며

주로 야간에 더 심해지는 특징을 갖습니다.

통증의 경우 진통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진통제에 반응하는 사람의 신체가 매일 같을 수 는 없어서

어떤 날은 진통제가 잘 듣고 어떤 날은 잘 듣지 않을텐데

암이 진행되고 심해지면 그 이상으로 통증이 심해질 것입니다.

통증에 대한 예민함은 환자분들 마다 틀려서

어떤 분들은 암이 많이 진행이 되도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분들은 암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에 대해 말하려니 문득 잘 치료가 되고 있는 경우에도

통증이 심해지는 사례도 꽤 많습니다.

바로 수술 후의 통증이 그러한데요.

폐암 수술 이후에 잘 관리가 되고 있는데

수술 부위 통증이 줄어들다가 한 동안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한 경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줄어듭니다.

추적검사를 통해 재발 유무를 판단합니다.  

상대정맥증후군

폐암 환자분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폐의 암이 진행되어

상대정맥을 누르게 되어 생기는 여러 증상들을 말합니다.

위에서 말한 호흡곤란도 이런 증후군에 포함되고,

실제로 암요양병원에서는

폐암3기증상으로

눈으로 확인이 되는 얼굴이 붓는 증상,

목 부위가 부어서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팔이 붓는 상지부종 등으로 확인을 하게 됩니다.

급한 경우 스테로이드를 쓰기도 하지만

결국은 암이 줄어들어 상대정맥을 누르는 것이 약해져야 해결이 되겠지요.

이런 상대정맥 증후군이 없다가

갑자기 생겨도 역시 환자분의 폐암이

진행이 되고 있구나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폐암3기증상이 진행될 때

환자분이나 보호자분이 미루이 짐작할 수 있는

증상들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얼마전에 소세포폐암 환자분 글에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폐암 환자들은 역시 환경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좋은 공기 속에서 스트레스 받을 일 없이 투병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운동이 가능한 곳이면 더 좋겠구요.

맨발걷기등 최근 효과를 실제로 보이고 있는

여러 통합의학을 같이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폐암 환자분들, 보호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권순관원장 블로그 출처: https://blog.naver.com/endo_exo/223381085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