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은 소화액을 만들고 인슐린 분비를 통해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췌장은 위장 뒤쪽으로 약 20cm 정도의 긴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인접한 장기로는 십이지장과 비장이 있습니다.
췌장에 생긴 종양인 췌장암의 90%는 소화액인 췌액을 운반하는 췌관의 세포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따로 구분하여 부를 때는 췌관암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췌장에서 발생하는 췌관암의 빈도가 암 발생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췌장암이라고 부르는 것이 보통 췌관암입니다.
췌장암은 인접한 장기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췌장암 특유의 증상도 조기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발견 당시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췌장암의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러한 것입니다.
췌장암이 생기는 환자는 국가나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서양에서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암 발생빈도에서 10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췌장암은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많이 생기며, 40대 이하에서는 드물고 60대 이후에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도암이란?
담도암은 어떤 병인가요?
담관은 간내 담관과 간외 담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방 소화에 관여하는 간에서 만들어져서 간내 담관, 담낭(쓸개), 간외 담관을 차례로 거쳐 십이지장에 도달하게 됩니다. 담도암은 위치에 따라 크게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포 모양은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 사이에 차이가 없으나 간내 담도암은 해부학적으로 간암에 속합니다.
간외 담도암은 그 발생 부위에 따라 상부(근위부), 중부(원위부) 담도암으로 구분되며 임상양상, 치료 방법, 예후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상부 담도암은 주간관(common hepatic duct)의 합류부에서 발생하는 클라스킨 종양(Klatskin)을 포함하여 전체 담도암의 약 5% 정도를 차지하며 중부 담도암과 하부 담도암이 각각 약 20% ~ 30%를 차지합니다. 치료 방법은 중부 담도암과 하부 담도암이 유사하며 상부 담도암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담낭, 담도에 발생하는 종양은 대부분 악성이며, 담도 폐쇄로 인한 황달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도암은 담관암이라고도 하는데 담도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과를 말합니다. 담도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종암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담도암이라고 하면 담관 선종암을 말하는 것입니다.
담낭암은 담낭(쓸개)에서 생기는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로 역시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종암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담낭암이라고 하면 담낭 선종암을 말하는 것입니다. 담도 담낭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 되어 예후가 평균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담낭암이 최근 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는 이유는 건강 진단에서 초음파 검사가 많이 사용됨에 따라 담낭의 혹이 우연히 발견되는 예가 많아져서 이것이 암이 아닐까 의심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담석의 발생이 많아졌지만 담석의 합병증으로 담낭암의 발생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후두암이란?
후두암은 어떤 병인가요?
후두는 목 위에 위치하고 있는 길이 5cm 정도 되는 튜브 모양의 기관입니다. 후두는 숨 쉬고, 말하고 삼키는 등의 동작을 할 때 사용됩니다. 후두는 기관(trachea)의 위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후두암은 후두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4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머리와 목 부위에 생기는 암 중에서 가장 흔한 암이지만, 발생률로 보면 위암이나 폐암의 약 1/10에 불과할 정도로 흔한 암은 아닙니다. 그러나 후두암에 걸리면 치료를 받을 때 후두에 위치한 성대가 같이 제거되는 경우가 있어 말을 하기 어렵게 되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암입니다.
후두는 크게 3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성문(목소리를 내는 부분), 성문상부(후두개 부분), 성문하부(기관지와 연결되는 부분)로 나누어집니다. 암이 주로 생기는 부위는, 성문암과 성문상부암이고, 성문하부에 생기는 경우는 적습니다.
식도암이란?
식도암은 어떤 병인가요?
식도는 인두로부터 입구를 연결하는 길이 30~40cm, 굵기 2~3cm, 두께 4mm의 관 모양의 장기로서 음식물을 위로 보내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식도는 그 위치에 따라 경부식도, 흉부식도, 하부식도의 3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식도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기능은 하지 못합니다. 다만 음식물이 쉽게 위로 통과할 수 있도록 식도점막에서 약 알칼리성의 미끄러운 점액질을 분비합니다. 식도암은 식도의 내면을 덮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며,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가운데인 흉부식도나 하부식도입니다. 식도 주위에는 기관·기관지나 폐, 대동맥, 심장 등 중요한 장기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암이 진행되어 식도의 벽을 뚫게 되면 쉽게 이들 주위의 장기로 펴져 나갑니다. 또한 식도벽과 그 주위에는 림프관과 혈관이 풍부하므로,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암세포가 림프액이나 혈액의 흐름을 타고 림프절이나 폐, 간, 뼈, 뇌 등의 멀리 있는 장기로도 퍼지게 될 수 있습니다.
식도암의 발생률은 50대 이후부터 연령이 올라갈수록 급격히 증가하며 60대에서 가장 높게 됩니다. 이처럼 고령자에게서 많으며 남녀의 비율은 약 6:1로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납니다.
신장암이란?
신장암은 어떤 병인가요?
신장은 강낭콩 모양을 한 장기로서 정확히 갈비뼈 아래 끝의 좌우 양쪽에 있으며, 혈액을 걸러내어 소변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합니다. 또 혈압조절과 관계된 호르몬이나 조혈에 관계된 호르몬을 생성하기도 합니다.
신세포암의 발생빈도는 인구 10만 명 당 2.5명 정도입니다. 비뇨기과계 악성종양 중에서는 전립선종양, 방광암 다음으로 많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더 많이 생기며, 40세부터 발생이 증가하여 65세경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신장암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흔하게 발견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열 번째로 흔한 드물지 않은 암입니다. 더욱이 신장암은 악성도가 높고 일단 원격전이가 되면 효과적인 치료법이 드물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방광암이란?
방광암은 어떤 병인가요?
방광암은 방광에 생기는 암으로 대부분 방광의 안쪽에 생기며 혹처럼 튀어나온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비뇨기계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 전립선암 다음으로 가장 흔한 암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비뇨기계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가장 흔합니다. 방광암은 미국에서 약 4% 정도 (매년 54,000명)의 빈도로 발생합니다.
방광암이 발생하는 평균 연령은 68세 정도지만, 45 -55세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견되기도 합니다. 방광암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약 배 이상 잘 발생하며 2/3 이상에서 방광의 표면에서만 암이 발견되고 (표재성 암), 3/1 정도에서는 방광벽을 침범하든지(침범성 암) 주위의 림프절이나 방광 외의 다른 조직을 침범하는 형태로 발견됩니다.
난소암이란?
난소암은 어떤 병인가요?
난소암은 난소에서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성에서만 발생하는 암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암 중에서 자궁경부암 다음으로 흔한 암이며 여성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은 암입니다.
난소의 종양은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양성종양, 경계성종양, 악성종양으로 구분됩니다. 양성종양은 암은 아니며 악성종양이 암입니다. 경계성종양은 난소종양에만 있는 소견으로 악성도가 보통의 암보다 낮은 소견을 보이는 암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성종양은 암으로 변한 세포의 현미경적 소견에 따라 상피암, 생식세포암, 기질암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상피암이 약 90%를 차지합니다. 이 상피성 난소암을 세분하면 장액성 낭선암, 자궁내막암, 미분화암, 투명세포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궁암이란?
자궁암(자궁체부암)은 어떤 병인가요?
자궁암은 산부인과의 암 중에서 가장 많은 암이며 자궁경부암과 자궁체부암으로 나뉩니다. 자궁내막암이라고도 불리는 자궁체부암은 태아를 자라게 하는 자궁 주머니의 안쪽에 있는 자궁내막에 암세포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궁체부암의 발생비율은 적은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그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암은 역학적으로 동물성지방을 선호하는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식 식생활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증가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자궁은 성인이 되면 움푹 페인 서양 배 모양이 되는데, 자궁체부암은 이 자궁의 근육에서 발생하는 질환인 자궁육종과는 다른 것입니다.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암(자궁경부암)은 어떤 병인가요?
보통 자궁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오목한 입구 쪽에 생기는 암을 말하며, 전체 여성암의 약 21%를 차지합니다.
자궁경부암은 간단한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도 활발하게 연구 중에 있으나 아직도 사용화되는 단계는 아닙니다.
상피내암이라고 하는 것은 자궁경부암이 아닌, 자궁경부암의 전구단계를 말하며, 상피내암이 생긴 후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약 10년 후에 30% 정도에서 침윤암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암이란?
갑상선암은 어떤 병인가요?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하는 어른 엄지 손가락만 한 크기의 기관입니다. 좌우 갑상선은 띠 모양의 엷은 조직으로 연결되어 있어 나비모양과 비슷합니다.
좌우의 갑상선을 연결하는 엷은 조직은 아담의 사과(Adam’s apple)라고 불리는 갑상선 연골의 바로 아래 놓여 있습니다. 좌우 갑상선을 각각 갑상선 옆( 좌엽, 우엽 )이라고 부르는데 무게는 좌우 갑상선 엽과 연결 부분을 합하여 15~20g 정도가 됩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그러나 갑상선종양에는 양성종양이 훨씬 많으며 악성종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일반에서 갑상선에 종양(혹, 덩어리)이 만져지는 경우는 약 4~7%이며, 초음파 검사상 갑상선에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는 19~67%로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손으로 만져지는 갑상선 종양 중에서 약 5~10%만이 갑상선암(악성종양) 일 정도로 갑상선암은 매우 드물게 생깁니다.
갑상선 암은 전체 암의 1% 정도로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여성에서 남성보다 2~3개 흔하고 85%의 환자가 적절한 치료 시 정상수명을 유지할 정도로 예후가 좋습니다. 갑상선에는 여러 종류의 암이 발생할 수 있으나 가장 흔한 암은 갑상선의 갑상선 여포세포에서 발생하는 유두암( 76.9~79.8% ), 여포암(14.5~15.7%), 미분화암(1.7~3.9%)과 수질암(1.2~2.0%)입니다.
실제 갑상선암의 발생률을 보면 매년 인구 약 100만 명 당 25~40명 정도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러한 갑상선암은 어린이에게는 거의 생기지 않으며 나이가 증가하면서 더 많이 생기며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약 2.5배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많은 갑상선암 환자가 자신이 암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갑상선암 자체가 환자의 생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보면 인구 100만 명 당 6명 정도로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불명암이란?
원인불명암 클리닉
암치료는 생명과 직결된 만큼 과학적 근거에 의한 치료와 현명한 판단으로 치료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원 병소를 모르는 암환자에 대해서 서구에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활발한 연구가 없습니다. 치료에 대한 열기는 높아지고 있는데 원발 병소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게 되는 병원의 치료는 증상이 생기거나 전이가 되어야 그 부분에 국소적인 대증치료만을 하기 때문에 병을 따라 잡기가 특히 어렵습니다. 원발 부위를 모르기 때문에 모든 치료들은 추측을 통해 이루어지며 항암제 투여도 예측만 가지고 쓰기 때문에 반응률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한방 대체요법의 관점에서 보면 각 암별로 약제와 약침들이 다르게 쓰이고는 있지만 그 기본들은 부정거사(扶正祛邪-정기를 키워 사기를 몰아낸다) 즉 면역력과 병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서 암을 억제하고 몰아낸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불명암의 경우에도 증상을 따라가는 치료가 아니라 우선 몸의 면역력과 치유력을 키워나가면서 보다 안전한 공격방법들을 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개념은 암 자체가 성장하기 어려운 몸의 토양을 조성하여 암의 성장 전이를 억제하겠다는 의도이며 공격적이기만 한 치료보다는 장기생존이나 치유의 가능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병원에서는 “한국에서의(원발암) 김 씨는 외국 나가서도(전이가 되어도)김 씨이다.” 라면서 원발 부위가 모든 치료의 근본이 되지만 그 암이 생긴 토양 자체를 보는 의학에서는 토양 자체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개념자체가 틀립니다. 실제 임상에서도 이런저런 치료로 대증요법만 하면서 고통받다가 치료방향을 바꾸어 몸 전체에 대한 치료로 호전되는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분화가 좋거나 중등도인 원발 병소 불명 선암의 치료
원발 불명암 중에 가장 흔하여 약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개 고령자이며, 여러 곳에 전이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간, 폐, 골 전이가 흔하며 다장기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므로 평균적인 여명이 3~4개월 정도로 짧습니다. 췌장이나 폐가 원발인 경우가 흔한 편인지만 역시 원발 병소를 모르기 때문에 병원치료가 힘듭니다.난소암으로의 추측, 유방암으로의 추측, 전립선암으로 추측하여 호르몬 혹 화학요법으로 성공적으로 치료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흔하지 않습니다.
